[앵커]
전국을 돌며 필로폰을 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
체포 당시에도 300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
김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경찰들이 승용차를 에워싸고 앞 유리창을 부숩니다.
차에서 운전자가 나오자 한꺼번에 달려듭니다.
전국을 돌며 필로폰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39살 A 씨의 검거 현장입니다.
강남 일대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마약계 큰 손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.
[검거 현장 목격자 : 무슨 상황인지 몰랐고 영화를 찍나 생각이 들 정도로 소리도 컸고 부서지는 소리도 나고…]
A 씨는 서울 논현동에 필로폰 구매자를 만나러 왔다가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
자신의 차가 앞뒤로 막히고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은 뒤에도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.
이곳이 검거 현장입니다.
보시는 것처럼 주택 담벼락이 부서졌고, 사이드미러 같은 차량 파편도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.
A 씨는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로 이달 초 체포 영장이 발부돼 경찰의 추적을 받았습니다.
주로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고 구매자를 직접 만나 거래했습니다.
검거 당시에도 A 씨 차에서는 300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.
[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 : 그 위에 상선이 있을 수도 있고요. 그건 모르죠. 마약 사범이 원래 그래요. 최상선이 누군지는 조사를 해봐야 해요.]
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필로폰 거래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
또 A 씨가 마약을 직접 투약했거나 다른 강력사건에 연루됐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.
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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